2009년 6월 4일 건강한 性상담 활기찬 노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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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상담 활기찬 노후 활짝 |
“말 못할 노인 성(性) 상담 고민 해결, 반응 좋네” 유교적 사회의 가치관에 의해 금기시되어왔던 노인들의 ‘性‘이 성 상담이라는 새로운 해결의 분출구를 찾아 노년기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1월 처음 개소한 전주시 양지 노인복지관 내 ‘전주시 노인 성 상담센터’가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인 노인들의 성(性)에 대해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성 상담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시 노인 성 상담센터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국 유일의 센터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도내는 물론 멀리 타지역에서까지 상담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3일 전주시 노인 성 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4개월에 걸친 성 상담 현황을 살펴보면 총 181명이 상담센터를 거쳐갔으며 전주지역은 145명, 타지역은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70∼79세가 72명(39.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60∼69명(38.6%), 80세 이상 21명(21.6%), 기타 18명(10%) 순이었다. 주요 성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이성교제 희망이 52명(28.7%)로 가장 높았으며 성욕구 불만 27명(14.8%), 성욕구 해소 14명(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회가 되면 센터를 찾아 성 상담을 하고 싶다는 한성국(72·가명)씨는 “아내와 사별해 혼자 지낸 지 5년이 넘었다”며 “자식들도 뿔뿔이 흩어져 집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이 더 커지는 것 같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동반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끔 생긴다”고 말했다. 전주시 노인 성 상담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편견과 부정적 개념으로 인식됐던 노년의 성(性)을 상담을 통해 노년기 성 가치를 재정립하고자 한다”며 “상담을 통해 노년기의 생활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고은기자 rhd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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