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노인복지관]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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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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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매우 흔한 소화기 문제로 그 자체를 질병으로 보기도 하고 하나의 증상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전체 인구의 5~15% 정도가 변비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상적인 배변 횟수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통상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을 정상적인 배변 횟수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 2회 이하의 배변을 하면 변비가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변 횟수만으로 변비를 진단하지는 않고 배변 시 과도하게 힘주기를 하는 경우, 변이 너무 딱딱하게 나오는 경우,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이 막힌 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 또는 배변을 위해 배를 손으로 누르거나 항문을 손으로 조작해야 하는 경우가 전체 배변 중 25% 이상인 경우에도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불명확한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대장에 종양이 생기거나 대장에 질병이 생겨 점막이 부어 있는 경우과 같이 변이 나오는 길이 막혀 변비가 생기는 경우 또는 먹는 약이나 전신 질환에 의해 대장의 운동이 느려져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와 같이 기질적인 원인에 의해 2차적인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별다른 질환 없이 생기는 1차성 변비가 가장 많습니다. 1차성 변비는 고령, 여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일수록 더 많이 생깁니다.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다양하게 자가 생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나 수술 후 협착으로 장이 막힌 장폐색에 의한 변비가 아니라면 대부분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일 장폐색이 있는 경우 과도한 식이섬유 섭취는 오히려 복부 팽만감과 복통을 일으키고 변비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폐색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식이섬유 섭취의 증가는 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배변을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 섭취와 함께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 수분 섭취 없이 식이섬유 섭취만 늘리면 오히려 복통만 늘어나고 변비는 악화될 수 있어 되도록 식이섬유 섭취와 함께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하루 20~25g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목이버섯, 고구마줄기에는 100g당 식이섬유가 50~90g 가까이 들어 있어 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의 증가가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분명하지만 평소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들은 활동의 증가로 인해 장 운동도 활발해지면서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적은 노인이라면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늘리면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배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유산균제 복용이 변비에 효과적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산균의 종류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결과가 다양하여 모두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배변 습관을 교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자극성 변비약을 복용한 경우 변비약 없이는 배변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습관 교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하루 일정한 시각에 배변을 하도록 훈련을 하고 변의가 느껴질 때 바로 화장실을 가서 배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섭취 후 자연스럽게 장 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 변의가 느껴질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 후 화장실을 가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가 생활 습관 조정에도 변비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변비약은 기전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차전자와 같은 팽창형 하제(뮤타실, 실콘)는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수분을 끌어들여 변의 양을 늘려 쉽게 배변을 하도록 유도하는 약물입니다. 크게 부작용이 없어 흔히 쉽게 사용하는 약이지만 장폐색이 있는 환자는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마그네슘과 같은 염류성 하제(마그밀)는 효과는 좋으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락툴로스, 글리세린과 같은 삼투성하제(듀파락이지 시럽, 장쾌락, 콜론라이트산 등) 역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많이 사용되지만 일부 약물은 당분이 많아서 당뇨병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듀코세이트와 피마자 기름과 같은 연화성 하제는 변을 무르게 만들어 배변을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흔히 사용하지만 역시 전해질 불균형의 위험이 있고 흡인성 폐렴이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비사코딜이나 세나과 같은 약물은 자극성 하제(비코그린, 둘코락스, 메이킨 큐 등)라 불리는데 가장 효과가 강력해서 앞에 거론된 약물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성 하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대장점막이 검게 변하는 대장흑색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흑색증은 변비약 복용을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회복이 가능하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대장의 정상적인 신경이 손상되어 변비약 복용 없이는 변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행동 지침 권고
* 다음과 같은 변비 양상을 보인다면 대장암 또는 대장 폐색을 일으키는 질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체중 감소와 혈변을 동반하는 경우
-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대변의 굵기가 변하고 최근 갑자기 변비가 생긴 경우
-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경우
- 일주일 이상 변비가 생기면서 복통과 구역,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 무기력감, 피로감, 체중 증가와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 경우
- 1차적인 변비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 그 외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치료를 집에서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 증가
- 신체 활동량 증가
- 유산균 복용
- 배변 습관 교정
*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변비의 원인을 찾기 위한 대장내시경검사, 대장 조영술 검사, 대장통과시간측정, 풍선배출검사, 항문내압검사, 배변 조영술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진단된 변비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가장 적절한 약물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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