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노인복지관] 심장만큼 중요한 신장 > 양지 생생정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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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이란 신장과 요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염증성, 감염성, 대사성 질환을 포함하며,

초기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질환으로 진행하여

개인의 고통과 사회의 손실을 유발하게 됩니다.

1.

우리 몸의 신장

신장은 적갈색의 콩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흔히 콩팥이라고도 하는데

대략 어른의 주먹 크기(11~12cm) 정도로

척추를 사이에 두고 등 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게는 125~170g 정도이고 약 100만 개 정도의

네프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네프론은 혈액을 걸러 내는 신장의 기능적 단위로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됩니다.

사구체는 하루에 약 180리터의 혈액을 걸러 내며,

99%가 우리 몸의 혈액으로 재흡수되고

나머지 1~2리터는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2.

신장이 하는 일

신장은 우리 몸에서 5가지 기능을 합니다.

첫 번째는 대사산물/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배설 기능,

두 번째는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 산성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세 번째는 혈압 유지 기능,

네 번째는 빈혈 교정이며,

마지막으로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여러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시키는 내분비 기능입니다.

신장은 단순히 소변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내 여러 성분의 균형을 잡아 주어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일을 합니다.

3. 단백뇨

단백뇨는 소변 내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정상 신장은 사구체에서 여과된 단백질을 재흡수하여

혈액으로 되돌려 보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을 재흡수하지 못하여 소변으로 단백질이 나오게 됩니다.

단백뇨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단백뇨의 증가는 신장 손상 정도가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단백뇨는 신장 질환(사구체 신염) 외에도

감염, 약물 복용, 심한 운동,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 거품요, 피로감, 소변의 양 감소 및 체중 증가, 부종입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시약이 묻어 있는 요 시험지(dipstick)에

소변을 적신 후 초록색으로 변하는 정도로 판정합니다.

색이 변하는 정도에 따라 단백뇨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를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소변을 수집하여 검사합니다.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신장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혈뇨

혈뇨는 신장에서부터 외요도구에 이르는 요로 중

어느 한 부분에 출혈이 있음을 의미하며,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적혈구의 양에 따라 육안으로 혹은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경우로 나누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생리, 감염, 알레르기, 운동, 외상 등의

원인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혈뇨가 검출된다면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요로 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사구체 신염 등이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5% 정도여서

이 경우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으며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5. 방광염

방광염은 소변이 보관되는 방광이 감염되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므로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없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

요절박(갑작스럽고 강하게 느끼는 요의), 배뇨 시 통증, 잔뇨감,

하부 허리 통증 및 혈뇨와 악취 나는 혼탁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지속적으로 완치되지 않는 방광염을 의미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만성 방광염의 경우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발 요인을 찾아 제거 혹은 교정하는 것입니다.

6. 신우신염

신우신염은 방광염의 합병증으로

신장까지 세균 감염이 진행된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대장균(85%)이 원인 균인 경우가 많고,

증상은 허리 통증과 발열입니다.

임상 증상과 함께, 소변의 일반 검사 및 배양 검사를 실시하여

이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적절한 치료에도 72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해부학적인 문제는 없는지, 신장에 농양이 형성된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혹은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를 시행합니다.

단순 신우신염은 항생제 치료 시 수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나,

복합 신우신염은 요로 폐쇄 등 합병증이 동반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의 경우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진단 및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장 질환의 증상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건강 검진이나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우신염의 경우 감기로 잘못 생각할 수도 있으니

방광염이 반복적으로 있었던 분들은

증상이 있을 때 꼭 소변 검사를 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본문 출처 : 가정과 건강 2023년 4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