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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실버 잉꼬부부들의 닭살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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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지복지관
댓글 0건 조회 3,886회 작성일 10-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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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 삶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올해로 결혼 53주년을 맞은 이채홍(79)·최상남(64) 부부는 수십 년이 흘러도 곁을 지켜준 반려자를 온 가슴으로 끌어안는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깊은 존경과 사랑이 묻어나는 포옹이다.


이채홍 씨는 “젊은 시절 속을 썩일 때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나 항상 함께 있어준 아내가 가장 고맙다”고 말했다.


이씨는 “깊게 파인 주름마저도 부인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며 쑥스러운 듯 생애 첫 고백을 전한다.


21일 부부의 날이 맞았다.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부부의 날은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2007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3회째를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전주 양지 노인복지관에 금슬로 소문난 부부 네 쌍이 모였다.


복지관에서 주관하는 부부 실버 모델 선발대회에 참여하는 이들은 젊은 잉꼬 부부 부럽지 않은 금슬을 자랑하며 저마다 반려자와의 오래된 추억을 전한다.


아내 손을 꼭 잡은 최완기(67)씨는 아내 장이례(62)씨와의 추억이야기에 눈물 먼저 훔친다.


최씨는 “7남매 중 둘째 아들로 어머니를 모실 사람이 따로 없어서 아내가 그 몫을 맡았다”며 “어린 나이에 시집와 어르신과 함께 사는 것도 힘들 텐데 21년 동안 어머니를 모시며 힘들게 생활해 온 아내에게 이제 서야 고마움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아내 장씨는 “50년 세월동안 항상 좋은 일만 있었겠느냐?”며 “그래도 틀린 부분에 대해선 미안해 하고 서로 맞춰가는 것이 부부인지라 긴 시간을 함께 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이들 마냥 초록빛 옷을 똑같이 맞춰 입은 나만호(69)·이영인(62)부부는 대화 내내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믿음을 표했으며 박영욱(72)·이영이(69)부부도 친한 친구처럼 연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50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함께 온 이들이어서였을까, 서로에게 따뜻한 눈길을 건네는 부부들의 얼굴도 쌍둥이처럼 닮았다.


오랜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한 이들은 부부의 인연을 쉽게 끊는 요즘 젊은이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남남끼리 만나서 산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며 “그러나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부부의 인연을 오랫동안 잇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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