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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1일 배움의 열기 나이조차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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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담당
댓글 0건 조회 3,700회 작성일 0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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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1일 "배움의 즐거움에 나이조차 잊어요"

[포커스]복지회관 프로그램 수강신청날 만난 노인들

“올해도 우리춤을 신나게 배우고 싶어. 작년에도 왔는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지.”

20일 오전 6시 전주양지노인복지회관 교육프로그램 수강신청을 위해 나온 김일곤(73·삼천동)씨. 김씨는 올해도 우리춤에 푹 빠지는게 소원이란다. “나이먹어서 집에 있으면 뭐해. 일주일에 두 번씩 복지관에서 우리춤 배우면 즐겁고 신나지.”

김씨는 이미 지난해에도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우리춤을 배웠다. 그는 “지난번에 연예인 백남봉씨가 복지관에 왔을때 우리춤 시범을 보였는데 우리춤 단원 20명중 여자가 18명, 남자는 나를 포함해 2명 뿐이었어. 텔레비전 인터뷰도 했지”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씨는 특히 비슷한 연배의 노인들과 여가를 함께하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난 세상에 세 번 태어난 셈이야.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비롯해 회갑을 즈음해 위암 수술을 한 뒤 건강을 되찾았고, 4년 전에는 교통사고로 의식불명까지 빠졌다가 넉달만에 완쾌뒤는 행운을 얻었지. 건강을 되찾아 우리춤을 배울 수 있어 더할나위 없이 기뻐.”

그는 복지관에 나올때 마다 부인을 대동한다. 부인은 우리춤을 좋아하지 않아 영화관람이나 노래교실 등 특별히 수강신청을 하지않아도 되는 프로그램을 즐긴다.

“말년에 마누라 손잡고 복지관에 나오는 것이 큰 행복”이라는 김씨는 “올해는 우리춤을 완전히 습득해서 연말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펼쳐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효자동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서 새벽 4시에 나왔다는 송옥순(79·효자동)씨는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게 소원”이라며 “이렇게 늙어서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 기초라도 배워 인터넷도 하고, 재미있는 정보도 검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씨가 이러한 결심한 한데는 자식들의 적극적인 권유가 한몫했다. 송씨는 “자식들이 집에만 있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고 우울해지니 친구들을 사귀면서 즐겁게 보내라고 권유해 이렇게 나선 길”이라고 말했다.

또 한글을 깨치고 싶어 나왔다는 형정순(73·삼천동)씨는 “그동안 글자를 몰라 아무것도 모르고 부끄럽고 서럽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 기뻐서 새벽같이 나왔다”면서 “앞에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배울 수 있는 차례가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열심히 한글을 배워 도로 간판도 읽고 버스도 잘 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손자·손녀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이용규 기자 ly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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