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노인 “자녀 반대·주변 시선으로 재혼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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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성에 대해 어떤 고민들을 갖고 있을까. 가장 큰 고민은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과, 아내의 성관계 거부에 대한 것이었다. 전북 전주시노인성상담센터가 올 1∼6월 성 상담 노인 130명 중 무응답 등을 제외한 72명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이성교제 희망’이 33명(45.8%), ‘성욕구 불만’ 23명(31.9%), ‘성욕구 해소’ 13명(18.0%), 기타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낸 ‘이성교제 희망’ 상담자 33명 중 대부분은 홀로노인이었다. 이들 중 29명은 애인 또는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4명은 재혼에 대해 고민 중이었다. 상담자들은 남성이 20명이었고 여성은 13명이었다. 노인들은 이성과의 만남 또는 재혼을 원하고 있지만 자녀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주변 시선이 무서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욕구 불만’을 호소한 노인(23명) 중에는 배우자 성관계 거부 고민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었으며, 이들은 성욕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아내가 있는데도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을 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노인성상담센터 관계자는 “노년기 이성교제 방해 요인은 건전한 만남의 기회 부족, 자녀세대의 이해 부족, 남성과 여성의 뚜렷한 인식 차이 등 외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며 “노인들의 성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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