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바리스타의 커피맛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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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는 커피 한 잔 드시러 오세요”
양지노인복지관 ‘양지테마북카페‘에서 만난 ‘실버 바리스타’ 신금화(삼천동·63)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신씨는 “이 나이에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 지 모른다”며 “젊은이들 모지 않은 실력 한 번 발휘해 보겠다”고 굳은 결심을 보였다.
29일 오전 11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양지노인복지관 2층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인 ‘양지테마북카페‘ 오픈식이 한창이었다.
언제 소문을 들었는지, 카페 안은 이미 커피 맛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차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몇몇 어르신들은 자리를 잡기 위해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카페 주변에는 700여권의 책이 가득한 쉼터가 마련돼 있어 카페 밖에서도 책을 보며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이종순(효자동·64)씨는 “1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차도 마시고 책, 신문 등을 볼 수 있어 좋다”며 “갈 곳 없는 우리 노인들을 위해 이처럼 아늑한 쉼터가 마련돼 자주 놀러와야 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관장은 “이번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어르신들이 국·도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사업을 확장시켜 수입을 창출,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형사업을 확보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만들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지테마북카페‘는 전주시 후원(3천여만원)을 받아 진행된 사업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창출과 더불어 책도 읽고 차도 마시는 문화공간이며 전주시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최두례기자 cdl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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